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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유튜버 사칭 - 우짱, 비슷해보이즈 등 문제

Storyerp 2020. 2. 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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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폐렴 유튜버 사칭 - 우짱, 비슷해보이즈 등 문제] 

유튜브의 발전은 다양한 미디어가 생겼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인 것입니다. 그러나 무개념의 사람들은 언제나 새로운 문화를 망가트리는 것을 먼저 합니다. 2019년 말부터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를 유튜버들이 사칭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깊은 생각 없이 짧은 생각만으로 치장하고, 사회와 주변인은 배려하지 못하는 것을 당연한 듯 여기는 사람들... 알고 보면 우리 주변에도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감염자가 좀비처럼 여기저기 퍼졌다는 듯한 공포를 준 "비슷해보이즈"와, 자신이 우한 폐렴 유튜버라며 몰카를 찍은 "우짱"의 예를 들어 사건을 정리합니다.

잘못했따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

2020년 1월 29일 대구, 동대구역에서 도망가는 사람을 쫓는 두 사람이 있었습니다. "감염환자입니다!"를 외치며 쫓는 하얀 방진복의 두 사람의 모습은 유튜브를 통해서 방송되었습니다.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몰카 유튜버는 비슷해보이즈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1월 30일 부산, 부산 지하철 안에서 한 청년이 "우한 폐렴에 걸렸다"며 기침을 하고 소리를 질러댔습니다. 이 우한 폐렴 유튜버는 우짱이라는 채널을 운영 중입니다. 경찰에서 감염 조사했으나 물론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방진복을 입고 감염자가 확산된 것처럼 공포를 준 영상 [우한폐렴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 ⓒ 비슷해보이즈 유튜버 채널) 



이런 방송이 유튜브에 나갈 때, 그것을 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물론 생각 없이 저지른 행동을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외의 사람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진짜 재밌다고 낄낄거리는 사람과, 미쳤다고 말은 하지만 같이 웃어주는 구독자가 더 많습니다. 촬영 당시 주변인들의 언짢음과 공포심은 생각해 주지 못하는 구독자가 너무 많았습니다.

사실, 개인 채널을 운영 중인 유튜버 중에는 최소한의 기본 배려를 갖추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어떻게 보면 그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기 때문에 표현에 드러나는 문제이기도 합니다.


​위의 우한 폐렴 몰카 유튜버 우짱과 비슷해보이즈 뿐만 아니라도 예를 들 수 있는 것은 많습니다. 2월 13일, 한 유튜버가 음주운전을 하며 생중계를 했습니다. "나 잡아가라"를 외치며 방송을 하던 그는 한 시청자의 신고로 잡혔는데,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이 음주방송 유튜버는 잘못을 인정한다고 했습니다.

위의 비슷해보이즈도 깊이 반성하며 경솔했다고 인정을 했습니다. 비슷해보이즈는 두려움을 이용해서 수익을 얻으려는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고, 경찰은 훈방 조치했다고 합니다.

 

(음주운전을 생중계했던 유튜버 문제 [우한폐렴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 ⓒ 해당 유튜버 채널) 



그런데, 잘못을 인정한다는 것과 그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 자세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이것을 유튜버 우짱의 방송을 통해 보며 우리는 탄식하게 됩니다. 조회수를 올리고 관심을 받기 위한 목적이 분명했으므로, 법적으로 징역, 집행유예, 벌금 100만 이하의 처벌이 가능한 경우입니다. 그래서 우짱은 구속영장을 받았지만 법원에서 인정하고 조사에 협조했다며 기각되었습니다.

그러나 다음 날 우짱은 방송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국가 권력으로부터 개인의 승리, 정의의 승리를 했다"... 법을 비아냥거린 것입니다.

(지하철에서 감염자 몰카를 찍은 우짱의 방송 모습 [우한폐렴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 ⓒ 우짱 유튜버 채널)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문제


타 유튜브 방송에서 우한 폐렴 유튜버 우짱을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23세의 이 유튜버는 자신을 "조커"라고 표현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카메라를 들고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자신을 한심하게 봤다고도 말합니다. 역시 그도 죄를 달게 받겠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반Political Correctism'라고 합니다. 반PC란 뜻은 사회적으로 불쾌감을 주지 않으려는 표현을 의미하는데, 그는 남은 신경 쓰지 않고 마구 표현하는 것을 "자존감"을 지키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조현병이 방송에서 주장했다 [우한폐렴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 ⓒ HML 채널, 우짱 채널)


잘못은 인정하단다면서도 자신은 떳떳하다는 이중적인 표현은 어디서 얻어들은 얇은 지식을 억지로 적용할 때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학생 때 받은 트라우마가 있기는 하다고 합니다. 일진이 교사가 보는 앞에서 자신의 뺨을 때렸는데, 선생님이 보호해 주지 않고 넘어간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

사회가 붕괴되는 현상을 그냥 넘어가 주고, 이를 이용해서 더 넓은 형태의 사회 붕괴를 저지르면 결국은 양심이나 도덕심, 배려심 등에 혼란이 오는 것을 우리는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행동을 절대로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점점 더 퍼질 것이니 말입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몰카의 유튜버 우짱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자신은 일베 회원이며 유튜브 구독자 중에도 일베 구독자가 많다는 것입니다. 일베는 극우 보수주의 커뮤니티입니다. 우리나라에도 특히 극우 보수주의들의 이상한 행동이 많습니다. 일본도 그렇습니다. 

성조기를 흔들며 애국보수를 외치는 전광훈은 공식 방송에서 "여신도가 속옷을 벗으면 내 신도요, 아니면 교인이 아니다"라는 말을 했었습니다. 일장기를 흔들며 아베에게 사과한다고 했던 주옥순은 최근 보수당(자유한국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자신에게 조현병이 방송에서 주장했다 [우한폐렴 유튜버 우짱 비슷해보이즈] / ⓒ HML 채널, 우짱 채널) 



세월호 가족 단식 중, 그 앞에서 보란 듯이 짜장면을 시켜 먹은 보수단체의 짜장면 폭식테러도 역시 그런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원래 보수의 가치는 사회의 건전한 문화를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일본에 보수주의가 지나쳐서 이상한 현상이 발생합니다.

우짱은 벌금을 낼 돈이 충분히 있다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합니다.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위선 부리지 마라, 재미있으면 재밌다고 해라"고 합니다. 일베에 빠져 있던 그는 재미와 배려의 우선순위를 혼동하면서도 그것이 자신의 개성이며 자존감을 지키는 행동이라고 포장합니다. 그런데 생각해 봅시다. 단지 그에게만 이런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출처 : https://kiss7.tistory.com/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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