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이무기 뜻(이무기란?)

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 ⓒ  영화  디워 

 

[전설과 설화 속 생물 이무기 뜻(이무기란?)]

 

이무기란 한국의 전설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전설이나 설화에서는 용이 되지 못한 상태의 뱀이나 구렁이라는 이야기도 전해 옵니다. 

1000년의 세월을 물속에서 수행하다가 여의주를 얻어 하늘로 승천한다는 이무기의 뜻에 대해 알아봅니다. 

이무기란 뜻과 전설

 

서양의 전설에도 용이 등장하지만, 동양의 전설을 지배하는 최고의 동물은 아무래도 '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용은 신령스러운 동물이며 신처럼 인간 세상에도 관여한다고 여겨졌습니다. 

 

이렇게 신령스러운 동물로 여겨지는 상상의 용은 그렇기 때문에 수행의 과정을 거쳐서 된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무기'란 바로 이 용이 신령스럽게 되기 이전의 상태를 뜻합니다. 

[ 영화 의 이무기 사진] 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 ⓒ  영화  디워 

 

특히 한국에서 이무기 설화가 강한데, 구렁이가 500년의 수행을 하면 이무기가 되고 다시 500년을 더 수행하면 용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렁이마저 신통력을 지니고 부정을 막는 동물로 묘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구렁이가 상상의 동물로 변화하는 과정은 구렁이 - 이무기 - 용의 순서라고 합니다. 

[이무기와 용] 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 ⓒ  영화  D-War 

 

이무기의 뜻은 어원상으로는 정확히 알 수 없습니다. 13세기 고려의 '삼국유사'에는 용왕의 아들이 '이목(梨木 또는 璃目)'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그 이전부터 이무기란 발음이 존재했으며, 그것을 한자로 옮긴 것이 이목이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전설의 생물이라서 그런지 그림도 찾기 힘들고 이무기 사진 같은 것은 물론 없습니다.

 

용의 순우리말인 '미르'는 고어인 '믈'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이무기를 '미즈치'라고 부르는데, 역시 같은 뿌리를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믈은 "물"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무기 전설이나 설화를 보면 대부분 물에 관계된 이야기가 나오며,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할 때는 엄청난 비가 내린다고도 믿어집니다. 

[유튜브에서 화제가 된 영상] 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 ⓒ NatJoonho주노준호 

대체로 이무기는 물에 사는 뱀이란 뜻으로 사용됩니다. 큰 연못, 냇물 등에 2500마리가 넘는 물고기가 모이며 그곳을 지배하는 동물입니다. (단, 자라가 살면 이무기가 살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500년을 산 이무기는 거의 용과 맞먹을 정도로 강한 것으로 전해져 오며, 비구름을 몰고 오기 때문에 농경문화였을 때는 두려운 동물로도 여겨졌습니다. 

[용 일러스트를 통해 본 이무기 모습] 이무기 뜻(이무기란?) - 전설과 설화 속 생물 / ⓒ ractapopulous 븐]

 

하지만 용이 신급의 동물로 알려진 것과 달리 이무기는 사람을 해하는 이미지가 더 강합니다. 사람을 잡아먹기도 하기 때문에, 특히 성질이 나쁜 이무기는 "강철이" 또는 "이시미"라고 따로 부르기도 합니다.

 

임진왜란 때 큰 공을 세워 존경받는 '김시민'의 전설에도 이무기 설화가 나오며, 백전천에서 사람들을 괴롭히자 김시민이 아이들과 이무기를 유인해서 화살로 이무기를 잡았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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