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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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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Storyerp 2020. 11.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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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티스와 마테우스

 

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Carlo Acutis & Matheus Vianna 

 

[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카를로 아쿠티스는 이탈리아의 소년이었고, 마테우스 비안나는 브라질의 소년입니다. 그런데, 살아서도 신의 인플루언서라고 불리던 소년이 죽은 후 다른 소년의 목숨을 구한 일이 있어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마테우스 비안나는 선천적 희귀성 췌장질환을 앓고 있었지만, 아쿠티스의 옷을 만진 후 기적처럼 나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카를로 아쿠티스의 기적

 

2020년, 로마 가톨릭에서 백혈병으로 죽은 소년을 시복했습니다. '시복'이란 가톨릭에서 성인 바로 아래 단계의 종교적 인물로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탈리아 밀라노 출신의 1991년생인 '카를로 아쿠티스'는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 어릴 때부터 종교적인 생활을 했다고 합니다.

 

특히 컴퓨터 공학에서 천부적인 소질을 보인 그는 가톨릭 성인에 대한 웹사이트로 복음을 전파햇고, 봉사활동으로 가난한 이웃에게 헌신했었다고 전해집니다. 그러나 그는 백혈병에 걸렸고 겨우 1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15세에 백혈병으로 죽은 아쿠티스] 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 ⓒ Carlo Acutis 

 

그런데 이 소년으로부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멀고 먼 브라질의 한 도시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브라질 남부의 도시인 캄포그란데에서 어린 마테우스 비안나가 치유의 축복을 받았다고 해서 놀라움을 주었습니다.

 

마테우스 비안나는 서양 나이로 두 살 때 선천적 희귀성 췌장질환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족들은 충격에 빠졌고, 얼마 살지 못할 아기를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더 살게 해 보려고 사투를 벌이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선천적 희귀성 췌장질환

선천적 희귀성 췌장질환이란 것 때문에 마테우스는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 병은 십이지장을 수축시키기 때문에, 십이지장과 이어진 위장에서 음식물이 내려가지 못하는 병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먹으면 소장으로 보내지 못하고 계속 구토를 하며 힘들게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마테우스는 어릴 때부터 액체 음식밖에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갈아 만든 액상 단백질과 비타민이 아이의 목숨을 겨우 버텨주는 것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저체중이 되고 몸 전체의 건강도 심각해집니다.



[기적을 경험한 마테우스 가족] 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 ⓒ Leonardo de França 

 

아이가 세 살이 되었을 때 의사들은 수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수술을 할 수 없었습니다. 너무 저체중이라서 수술 후 살아남지 못할 것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2013년, 이제 죽음밖에 기다릴 것이 없던 6세의 소년 마테우스. 그런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 가정에 엄청난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한 가톨릭 사제가 죽은 카를로 아쿠티스의 옷에서 나온 천 조각을 브라질로 가지고 왔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입니다. 소년의 할아버지는 마지막 희망처럼 생각하고 아이를 캄포그란데로 데리고 갔습니다.



마테우스 비안나에게 내린 기적

디지털 세상에서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 노력했던 카를로 아쿠티스의 유물이란 소리를 듣고 소년의 할아버지는 옷의 천 조각을 만지게 했습니다. 그들은 거기서 더 이상의 구토와 고통이 없도록 기도했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날 이후 마테우스 비안나가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구토 역시 다시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병원에서 정식으로 의사의 검사를 받았는데, 의사도 놀라며 아이의 췌장질환이 치료되었다고 인정했습니다. 

 

[카를로 아쿠티스의 모습] 브라질 소년 마테우스의 췌장질환을 치료한 기적 - 성인 아쿠티스의 옷 / ⓒ CNS/courtesy Diocese 

 

세상은 기적이 일어났다고 놀라워했습니다. 이 기적은 다시 로마 가톨릭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로마 교황청에서는 회의가 열렸습니다. 가톨릭에서는 덕행과 신앙심이 가득한 신자에 대해 '가경자'라는 칭호를 내리고, 한 번의 기적이 일어나면 '복자', 또다시 기적이 일어나면 '성인'이라는 칭호를 주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2020년, 로마 교황청은 카를로 아쿠티스의 기적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복자로 올리는 시복을 했습니다. 이는 1900년대 이후 최연소 복자가 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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