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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뜻 어원 -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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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뜻 어원 -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Storyerp 2020. 11. 2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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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뜻 어원 -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한자로 참견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 말로 "오지랖이 넓다" 뜻이 같은 의미입니다. 그런데 요즘은 이 말이 외국어처럼 사용되기도 합니다. 오지라퍼 뜻과 오지랖을 영어로 하면 어떻게 되는지까지 알아보며, 자세한 설명을 하려고 합니다. 오지랖 뜻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라도 오지랖 어원에 대해 알면 재미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 한복에 대한 지식과, 말의 변형 단계까지 설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지랖 떤다. 오지랖 넓다 어원

 

"남의 일에 신경 써 주다"를 긍정적 표현이라고 한다면, "남의 일에 참견한다"는 부정적 표현이겠습니다. 그리고 "오지랖이 넓다" 뜻도 순우리말의 같은 표현입니다.

현대 사회는 개인주의가 강해서 예전보다 남의 참견을 더욱 싫어합니다. 그래서 더 많이 사용되며, 마치 영어처럼 '오지라퍼'라는 신조어도 생겼습니다. 오지라퍼 뜻도 같은 의미이며, 우리말 "오지랖"에 접미사 "er"을 붙여서 "오지랖 떠는 사람"의 의미가 되었습니다.



(오지랍이 넓다, 오지랍 떤다는 맞춤법이 틀린 말이다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오지랖 뜻 어원] / ⓒ thanh9xnd123) 

 

'오지랖' 뜻은 한복 용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윗옷, 저고리 또는 겉옷의 앞자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설명하자면, 옷이 너무 넓어서 남의 자리를 침범한다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남의 영역에 들어갔다, 즉 남의 일에 끼어든다는 의미로까지 넓어집니다.

보통은 낄 데와 안 낄 때를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을 이렇게 말하는데, 부정적인 말투이니 윗사람을 상대로 쓰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오지랖 어원을 통해 어떻게 이 말이 생겼는지도 쫓아가 봅니다. 1908년 '이인직'의 소설 <은세계>에서 "오질압"이라는 글자로 등장하니, 그 이전부터 써왔던 말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 후 1926년 '최남선'의 시조 <웅진에서>를 보면 "오질압ㅎ"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에 ㅂ과 ㅎ이 만나서 ㅍ처럼 발음될 것이라는 추측을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1930년대에도 "오질앞"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그러므로 오지랖 뜻은 "옷자락 앞"이라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중세국어에서 "잘"은 "자락"과 같은 의미였으니, 이것이 "질"로 변형된 것이 아닐까 추측합니다.



(친일파 이인직이 쓴 은세계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오지랖 뜻 어원] / ⓒ Unknown) 

이번엔 영어에서 오질앞과 뜻이 같은 표현도 알아봅시다. 영어에서 "오지랖 떨지마"와 같은 표현은 "Don't be nosy" 정도로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Nosy는 코(nose)를 의미합니다. 사전에서 "코가 큰 사람"이라는 뜻도 찾아볼 수 있는데, 여기저기에 코를 들이밀고 간섭을 한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말로 Snoop도 있는데, 참견 잘하는 강아지 스누피의 그 Snoopy입니다. 마치 영어처럼 사용되는 오지라퍼는 오지랖이 어원입니다. "오지랖+er"의 신조어이니 말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장난식의 말투입니다. 그러므로 정식적인 자리나 상하관계가 뚜렷한 어른 앞에서는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오지랖은 영어로 Nosy, 참견은 Snoop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오지랖 뜻 어원] / ⓒ InspiredImages) 

 

한복과 오지라퍼, 오지랖 뜻

한복 용어에서 오지랖 어원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어느 부분이 그 부분인지 비교하며 한복 지식도 함께 늘려 봅니다. 한복에서 위쪽 저고리의 '겉섶'과 '앞길' 부분이 바로 오지랖의 뜻입니다. 쉽게 말해서 옷은 앞판과 뒷판에 팔을 붙여 만듭니다. 여기에서 앞판을 앞길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입고 벗기 편하기 위해서 앞판은 열려야 하기 때문에 앞길은 겹치는 부분이 있어야 합니다. 현대 옷의 단추도 겹치는 부분이 있어야 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겉섶입니다.



(한복 용어, 한복 이름, 겉섶, 동정, 갓, 진동, 화장...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오지랖 뜻 어원] / ⓒ www.kiss7.kr) 

 

한복 용어라고는 하지만, 우리나라 옷만 이런 것이 아닙니다. 기모노에서 오쿠미라고 부르는 부분도 겉섶의 이름입니다. 옛날 옷들은 베틀에서 짤 수 있는 너비의 한계가 있었습니다. 지금처럼 대형기계로 짜는 것이 아니니 말입니다. 즉, 인체의 앞면의 절반 너비의 옷감 밖에 짤 수 있으니까 앞판이 두 장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앞판도 거의 딱 맞는 너비라서 겹치는 부분이 모자랍니다. 그래서 여기에 천을 더 대는데, 그렇게 해서 겉섶이라는 것이 필요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제 다시 오지랖의 어원으로 넘어가 봅시다. 앞에서 오지랖 뜻이 "옷자락 앞"이라는 어원에서 왔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지랍 떤다", "오리랍 넓다"는 뜻도 가끔 보입니다. 하지만 이미 알아낸 "앞"이 있으므로 이렇게 써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오지랖 떤다", "오지랖 넓다"만 맞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원'을 공부하는 이유는 바로 이것입니다. 어디서 온 말인지를 알아야 바른 맞춤법이 무엇인지 알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 조선 말 궁중. 저고리 앞길이 지금보다 길다 [오지랖이 넓다 오지라퍼란 뜻 오지랖 영어 오지랖 뜻 어원] / ⓒ 글항아리) 

 

오지라퍼 뜻에는 "넓다", "떤다"의 의미에 "사람"까지 확대해서 비꼬는 말투가 있습니다. 즉 어떤 행동만의 문제가 아니라 그 사람 자체를 비꼬는 식의 강한 말투가 점점 늘어납니다.

오지랖 어원을 보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이와 동시에 오지라퍼 어원에서 함부로 남을 비꼬는 강한 말투도 점점 늘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대의 배려는 원하면서 나의 배려심은 점점 줄어드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해 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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